정수라 - 바람이었나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우리는 헤매 다녔지
조금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그것은 낭만이었지
만나면 할 말을 못하고
가슴을 태우면서도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끝없이 깊어 갔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그 날이 언제였던가
침묵이 흘러 간 뒤에
잊어달라는 그 말 한마디
아직도 나를 울리네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 바라볼 때는
또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ijeneun neoreul iteoya hana
geunyang seuchyeoganeun baramcheoreom
paran misoreul ppurideon
kkumui gyejeoleul modu iteoya hana
barami mopsi buldeon nal
urineun hemae danyeotji
jogeumeun oeropgo sseulsseulhaetjiman
geugeoteun nangmanieotji
mannamyeon hal maleul mothago
gaseumeul taeumyeonseodo
geureotge uriui sarangeun
kkeuteopi gipeo gatneunde
ijeneun neoreul iteoya hana
geunyang seuchyeoganeun baramcheoreom
paran misoreul ppurideon
kkumui gyejeoleul modu iteoya hana
geu nali eonjeyeotdeonga
chimmuki heulreo gan dwie
iteodalraneun geu mal hanmadi
ajikdo nareul ulrine
joyonghi nunmuleul samkimyeo
dwitmoseup barabol ttaeneun
tto dasi mannal su itdago
geureotge saenggakhaetneunde
ijeneun neoreul iteoya hana
geunyang seuchyeoganeun baramcheoreom
paran misoreul ppurideon
kkumui gyejeoleul modu iteoya hana
정수라 - 바람이었나 1983

Jeong Soo-Ra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 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 몹시 불던날 우리는 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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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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