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 부엌

이별
이라는
단어의
익숙하지 않은
촉감은
그녀의 머릿속을
날아다니는
한 마리의
나비가 되고
이유를 찾아서
헤매는 시간
어느새
저녁은
가까워 오고
노을이
그녀의 부엌
안으로
코 끝에 스며드는
달콤한 비스킷은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는
눈동자에
비춰지고
이 계절이 지나
시간이 흘러
오늘의 부서진
이 마음들도
다시 또 기억에
담겨지겠죠
부서져 가는
이 마음도
기억으로
담겨지겠죠
부서져 가는
이 마음도
기억으로
담겨지겠죠

ibyeol
iraneun
daneoui
iksukhaji aneun
chokgameun
geunyeoui meoritsokeul
naladanineun
han mariui
nabiga doego
iyureul chataseo
hemaeneun sigan
eoneusae
jeonyeokeun
gakkawo ogo
noeuli
geunyeoui bueok
aneuro
ko kkeute seumyeodeuneun
dalkomhan biseukiteun
amureon saenggakdo
hal suga eopneun
nundongjae
bichwojigo
i gyejeoli jina
sigani heulreo
oneului buseojin
i maeumdeuldo
dasi tto gieoke
damgyeojigetjyo
buseojyeo ganeun
i maeumdo
gieokeuro
damgyeojigetjyo
buseojyeo ganeun
i maeumdo
gieokeuro
damgyeojigetj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