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영, 이현 - 겨울 끝에서

불어온다 너의 향기가
지나간다 내 손 틈 사이로
잡으려 애써봐도
추억이 새어나간다
시린 바람이 날 스쳐간다
하얀 눈이 녹아내려도
너의 기억은 가슴에 굳어 있다
차가워진 땅 위에
피어나는 눈꽃처럼
우리 추억이 차오른다
이 겨울 끝에서 널 기다리다
나 이대로 멈춰 있나 봐
쏟아지는 겨울비처럼
왈칵 내 눈물이 흐른다
네가 없는 겨울 끝에서
얼어붙은 발걸음처럼
너의 기억이
내게 머물러 있다
유난히도 빛나던
그 겨울 북극성처럼
너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겨울 끝에서 널 기다리다
나 이대로 멈춰 있나 봐
쏟아지는 겨울비처럼
왈칵 내 눈물이 흐른다
네가 없는 겨울 끝에서
시간이 지나도 어쩔 수 없나 봐
아직도 너를 사랑하나 봐
이 겨울 끝에서 널 기다리다
나 이대로 멈춰 있나 봐
쏟아지는 겨울비처럼
왈칵 내 눈물이 흐른다
네가 없는 겨울 끝에서

buleoonda neoui hyanggiga
jinaganda nae son teum sairo
japeuryeo aesseobwado
chueoki saeeonaganda
sirin barami nal seuchyeoganda
hayan nuni nokanaeryeodo
neoui gieokeun gaseume guteo itda
chagawojin ttang wie
pieonaneun nunkkotcheoreom
uri chueoki chaoreunda
i gyeoul kkeuteseo neol gidarida
na idaero meomchwo itna bwa
ssotajineun gyeoulbicheoreom
walkak nae nunmuli heureunda
nega eopneun gyeoul kkeuteseo
eoleobuteun balgeoleumcheoreom
neoui gieoki
naege meomulreo itda
yunanhido bitnadeon
geu gyeoul bukgeukseongcheoreom
neoui moseupeul geuryeobonda
i gyeoul kkeuteseo neol gidarida
na idaero meomchwo itna bwa
ssotajineun gyeoulbicheoreom
walkak nae nunmuli heureunda
nega eopneun gyeoul kkeuteseo
sigani jinado eojjeol su eopna bwa
ajikdo neoreul saranghana bwa
i gyeoul kkeuteseo neol gidarida
na idaero meomchwo itna bwa
ssotajineun gyeoulbicheoreom
walkak nae nunmuli heureunda
nega eopneun gyeoul kkeute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