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덕 - 나 이제 잊었노라

잡힐 듯 닿지 않는 곳에 아련히
머물고 있는 그대 보이지 않아도
그대 향한 그리움 하나로 행복했던
젊은 날의 소박한 꿈이여
되돌아오지 않는 메아린 줄 알면서도
마른 나뭇가지 훨훨 타오르는
불꽃처럼 혼자서 애태우던
음악회의 빈 의자 시인의 가슴
저며오는 아쉬움 흥건하다
세월이 치료약이라지만
잊을 만 하면 돌아와 서성이는
그림자 나 이제 잊었노라
모르는 채 외면해도 퍼낼수록
넘쳐흐르는 샘물로 고여오고
뭉게구름 피어나듯 그리움만 쌓인다

되돌아오지 않는 메아린 줄 알면서도
마른 나뭇가지 훨훨 타오르는
불꽃처럼 혼자서 애태우던
음악회의 빈 의자
시인의 가슴 저며오는
아쉬움 흥건하다
세월이 치료약이라지만
잊을 만 하면 돌아와 서성이는
그림자 나 이제 잊었노라 모르는 채
외면해도 퍼낼수록 넘쳐흐르는
샘물로 고여오고 뭉게구름 피어나듯
그리움만 쌓인다 뭉게구름 피어나듯
그리움만 쌓인다

japhil deut datji anneun gote aryeonhi
meomulgo itneun geudae boiji anado
geudae hyanghan geurium hanaro haengbokhaetdeon
jeomeun nalui sobakhan kkumiyeo
doedolaoji anneun mearin jul almyeonseodo
mareun namutgaji hwolhwol taoreuneun
bulkkotcheoreom honjaseo aetaeudeon
eumakhoeui bin uija siinui gaseum
jeomyeooneun aswium heunggeonhada
sewoli chiryoyakirajiman
iteul man hamyeon dolawa seoseongineun
geurimja na ije iteotnora
moreuneun chae oemyeonhaedo peonaelsurok
neomchyeoheureuneun saemmulro goyeoogo
munggegureum pieonadeut geuriumman ssatinda

doedolaoji anneun mearin jul almyeonseodo
mareun namutgaji hwolhwol taoreuneun
bulkkotcheoreom honjaseo aetaeudeon
eumakhoeui bin uija
siinui gaseum jeomyeooneun
aswium heunggeonhada
sewoli chiryoyakirajiman
iteul man hamyeon dolawa seoseongineun
geurimja na ije iteotnora moreuneun chae
oemyeonhaedo peonaelsurok neomchyeoheureuneun
saemmulro goyeoogo munggegureum pieonadeut
geuriumman ssatinda munggegureum pieonadeut
geuriumman ssati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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