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상자 - 잊혀지는 것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 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했었지
눈부신 햇살 아래 이름 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을 소리 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 갔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 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 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 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길 속에 홀로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 이란 말도 없이 떠나갔었지
숨 가쁜 생활 속에 태엽이 감긴 장난감처럼
무감한 발걸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빛바랜 사진만 남아
이제는 소식마저 알 수 없는 타인이 됐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 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sarangira malhamyeo modeun geoteul ihaehaneun deut
tteut moreul areumdaun iyagiro soksakideon uri
hwanggeumbit mulgyeol soke budeureoun mipungeul tagoseo
sone japhil geotman gatdeon naeileul hyanghae hanghaehaeteotji
nunbusin haetsal arae ireum moreul pulipdeulcheoreom
seoroui tumyeonghadeon nungil soke manjokhadeon uri
siganeun heulreogago kkumeul sori eopi kkaeeojyeo
seoroui eoriseokeumeuro inhae meoleojyeo gatji
u~ geuriumeuro ithyeo jiji andeon moseup
u~ ijeneun gieok soke sarajyeo gago
sarangui apeumdo sigan soke ithyeojyeo
gin chimmukeuro jamdeuleo gaji

sarangira malhamyeo deouk gipeun sangcheoreul namgigo
gil ileun aicheoreom ulmeokimyeo dolaseodeon uri
chagaun nungil soke holroseoneun geoteul baeumyeo
majimak annyeong iran maldo eopi tteonagateotji
sum gappeun saenghwal soke taeyeopi gamgin jangnangamcheoreom
mugamhan balgeoleume manjokhamyeo salagadeon uri
siganeun heulreogago bitbaraen sajinman nama
ijeneun sosikmajeo al su eopneun taini dwaetji
u~ geuriumeuro ithyeo jiji andeon moseup
u~ ijeneun gieok soke sarajyeogago
sarangui apeumdo sigan soke ithyeojyeo
gin chimmukeuro jamdeuleo gaji
gin chimmukeuro jamdeuleo ga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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