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름 - 우리사이

나는 니가
못난 사람인걸 알아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신기한데
하물며 지금 그런 이 시간에
너를 만났다는 건
너무나 오묘하지 않을 수 없어
아침 점심 저녁 밤과 새벽 사이
시계만 없다면 나뉘어 있지 않아
너와 나 사이에
너와 나란 말 없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나일까
나는 내가
못난 사람인걸 알아
그래서 니가 못나도 난 좋아
naneun niga
motnan saramingeol ala
hajiman geuraedo gwaenchana
naega jigeum
ireotge salaitneun geot maneurodo
neomuna singihande
hamulmyeo jigeum geureon i sigane
neoreul mannatdaneun geon
neomuna omyohaji aneul su eopeo
achim jeomsim jeonyeok bamgwa saebyeok sai
sigyeman eopdamyeon nanwieo itji ana
neowa na saie
neowa naran mal eopdamyeon
eodiseobuteo eodikkaji nailkka
naneun naega
motnan saramingeol ala
geuraeseo niga motnado nan jota
이여름(연남동 cafe.모로)

꽃의기억,우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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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