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희 - 옛 이야기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면은
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면은
외로움의 아픔에 다만 혼자서
하염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
제 한 몸도 예전에 눈물 모르고
조그마한 세상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지난 날의 옛이야기도
아무 설움 모르고 외웠습니다
그런데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아주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는
저 날에 제게 있던 모든 것들이
가지 가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한때에 외워두었던
옛이야기뿐만은 남았습니다
나날이 짙어가는 옛이야기는
부질없이 제 몸을 울려줍니다
간 주 중
그런데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아주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는
저 날에 제게 있던 모든 것들이
가지 가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한때에 외워두었던
옛이야기뿐만은 남았습니다
나날이 짙어가는 옛이야기는
부질없이 제 몸을 울려줍니다
부질없이 제 몸을 울려줍니다
goyohago eoduun bami omyeoneun
eoseurehan deungbule bami omyeoneun
oeroumui apeume daman honjaseo
hayeomeopneun nunmule jeoneun upnida
je han momdo yejeone nunmul moreugo
jogeumahan sesangeul bonaetseupnida
geuttaeneun jinan nalui yetiyagido
amu seolum moreugo oewotseupnida
geureonde uri nimi gasin dwieneun
aju jeoreul beorigo gasin dwieneun
jeo nale jege itdeon modeun geotdeuli
gaji gaji eopeojigo malatseupnida
geureona geu hanttaee oewodueotdeon
yetiyagippunmaneun namatseupnida
nanali jiteoganeun yetiyagineun
bujileopi je momeul ulryeojupnida
gan ju jung
geureonde uri nimi gasin dwieneun
aju jeoreul beorigo gasin dwieneun
jeo nale jege itdeon modeun geotdeuli
gaji gaji eopeojigo malatseupnida
geureona geu hanttaee oewodueotdeon
yetiyagippunmaneun namatseupnida
nanali jiteoganeun yetiyagineun
bujileopi je momeul ulryeojupnida
bujileopi je momeul ulryeojupn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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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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