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 파멸 (99)

난난난 보았어
빛이 사라진 어둠의 하늘
그 위를 휘젓고 다니는
눈 먼 바보들의 행진
멈춘 뇌의 거침없는 비판
얇은 귀에 썩은 혀를 내 굴리며
끝도 없이 발산하는
터질듯한 목소리
언론과 PC는
그들의 영원한 무대인가
왜 그리 부정의 시각 안에
모든 사물을 담으려 하는가
악습의 반복인가 아니면
추태의 전염인가
눈을 눈을 감아 고갤 고갤숙여
손을 손을 올려
그 따윈 집어치워
숨을 멈춰 멈춰
등을 돌려 돌려
다릴 벌려 벌려
그 따윈 이젠 그만

난난난 보았어
무너진 다리에 쓰러진 건물과
버려진 아이들 강도 강탈
강간 강한 자만이
몰락한 도덕과 찌든 윤리에
멍든 양심까지
모조리 다 삼켜 먹어치워
남을 밟고 또 남을 먹고
또 남을 죽여야
성공의 메달을 달 수 있다는
어리석은 혁명에 목숨 건
저능한 3류 인간들
정녕 심판의 그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눈을 눈을 감아 고갤 고갤숙여
손을 손을 올려
그 따윈 집어치워
숨을 멈춰 멈춰
등을 돌려 돌려
다릴 벌려 벌려
그 따윈 이젠 그만

난난난 보았어
침 흘리는 너의 피 꿈틀대는
저 사지 그걸 기다리는
그 성욕들 지금 이 순간
단지 하룻밤 그 짓을 위해
발버둥치는 처먹고 먹히는
천적들 육체의 쾌락에
중독된 짐승
머릿속 오직 그 것뿐인 변태
순결의 가치는
오래 전 과거의 악습
뭐든 조건에 팔려
몸까지 파는 진정한 쓰레기
눈을 눈을 감아 고갤 고갤숙여
손을 손을 올려
그 따윈 집어치워
숨을 멈춰 멈춰
등을 돌려 돌려
다릴 벌려 벌려
그 따윈 이젠 그만

nannannan boateo
biti sarajin eodumui haneul
geu wireul hwijeotgo danineun
nun meon babodeului haengjin
meomchun noeui geochimeopneun bipan
yaleun gwie sseokeun hyeoreul nae gulrimyeo
kkeutdo eopi balsanhaneun
teojildeuthan moksori
eonrongwa PCneun
geudeului yeongwonhan mudaeinga
wae geuri bujeongui sigak ane
modeun samuleul dameuryeo haneunga
akseupui banbokinga animyeon
chutaeui jeonyeominga
nuneul nuneul gama gogael gogaelsukyeo
soneul soneul olryeo
geu ttawin jipeochiwo
sumeul meomchwo meomchwo
deungeul dolryeo dolryeo
daril beolryeo beolryeo
geu ttawin ijen geuman

nannannan boateo
muneojin darie sseureojin geonmulgwa
beoryeojin aideul gangdo gangtal
ganggan ganghan jamani
molrakhan dodeokgwa jjideun yunrie
meongdeun yangsimkkaji
mojori da samkyeo meokeochiwo
nameul balgo tto nameul meokgo
tto nameul jukyeoya
seonggongui medaleul dal su itdaneun
eoriseokeun hyeokmyeonge moksum geon
jeoneunghan 3ryu ingandeul
jeongnyeong simpanui geu nali
jeomjeom dagaogo itda
nuneul nuneul gama gogael gogaelsukyeo
soneul soneul olryeo
geu ttawin jipeochiwo
sumeul meomchwo meomchwo
deungeul dolryeo dolryeo
daril beolryeo beolryeo
geu ttawin ijen geuman

nannannan boateo
chim heulrineun neoui pi kkumteuldaeneun
jeo saji geugeol gidarineun
geu seongyokdeul jigeum i sungan
danji harutbam geu jiteul wihae
balbeodungchineun cheomeokgo meokhineun
cheonjeokdeul yukcheui kwaerake
jungdokdoen jimseung
meoritsok ojik geu geotppunin byeontae
sungyeolui gachineun
orae jeon gwageoui akseup
mwodeun jogeone palryeo
momkkaji paneun jinjeonghan sseuregi
nuneul nuneul gama gogael gogaelsukyeo
soneul soneul olryeo
geu ttawin jipeochiwo
sumeul meomchwo meomchwo
deungeul dolryeo dolryeo
daril beolryeo beolryeo
geu ttawin ijen geuman

김원준 파멸99 (가사 첨부)

발매 1998.09 난난난 보았어 빛이 사라진 어둠의 하늘 그 위를 휘 젖고 다니는 눈먼 바보들의 행진 멈춘 뇌의 거침없는 비판 얇은 귀에 썩은 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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