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쥬한봉지 - 어른과 아이사이

피로에 절은 목요일 오후
푹 푹 나오는 한숨
틈만 나면 꼬리에 꼬릴 무는
참 많은 생각들
난 무엇에 웃음짓는가
이대로 살아도 되는가
물음표만 가득 철 들 줄 모르고
어른 아닌 아이 아닌
난 아슬아슬
어른과 아이 사이
어느 하나 쉽지 않아
머리는 이대로 가슴은 반대로
어른과 아이 사이
올해 초에 달력 바꿀 때
꼭 꼭 다짐했는데
어쩌다 보니 어제와 다를 바 없이
오늘도 난 제자리네
이도 저도 아닌 채로
갈팡질팡 방황하고
온탕과 냉탕을
수백 번 오가고
어른 아닌 아이 아닌
난 아슬아슬
어른과 아이 사이
어느 하나 쉽지 않아
머리는 이대로 가슴은 반대로
어른과 아이 사이
어른보단
때론 아이이고 싶은
난 알쏭달쏭
어른과 아이 사이
마음대로 아이인 채로
해보고 싶지만 쉽지가 않지 난
어른과 아이 사이
piroe jeoleun mokyoil ohu
puk puk naoneun hansum
teumman namyeon kkorie kkoril muneun
cham maneun saenggakdeul
nan mueote uteumjitneunga
idaero salado doeneunga
muleumpyoman gadeuk cheol deul jul moreugo
eoreun anin ai anin
nan aseulaseul
eoreungwa ai sai
eoneu hana swipji ana
meorineun idaero gaseumeun bandaero
eoreungwa ai sai
olhae choe dalryeok bakkul ttae
kkok kkok dajimhaetneunde
eojjeoda boni eojewa dareul ba eopi
oneuldo nan jejarine
ido jeodo anin chaero
galpangjilpang banghwanghago
ontanggwa naengtangeul
subaek beon ogago
eoreun anin ai anin
nan aseulaseul
eoreungwa ai sai
eoneu hana swipji ana
meorineun idaero gaseumeun bandaero
eoreungwa ai sai
eoreunbodan
ttaeron aiigo sipeun
nan alssongdalssong
eoreungwa ai sai
maeumdaero aiin chaero
haebogo sipjiman swipjiga anji nan
eoreungwa ai s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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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디디다] 150313 만쥬한봉지 - 어른과 아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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