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 그해 가을

나를 스쳐 지나간
그 해 가을은
길고도 추웠던 계절이었지
세월은 가을을 휘감아쥐고
가을은 나를 휘감아쥐고
나는 가을에 붙들린 몸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향해 소리쳐 부르는
너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 그 해 가을은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잔인한 잔인한 계절이었어

세월은 가을을 휘감아쥐고
가을은 나를 휘감아쥐고
나는 가을에 붙들린 몸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향해 소리쳐 부르는
너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 그 해 가을은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잔인한 잔인한 계절이었어

nareul seuchyeo jinagan
geu hae gaeuleun
gilgodo chuwotdeon gyejeolieotji
sewoleun gaeuleul hwigamajwigo
gaeuleun nareul hwigamajwigo
naneun gaeule butdeulrin momdoeeo
boiji anneun goteseo
nareul hyanghae sorichyeo bureuneun
neoreul chateul suga eopeotda
a geu hae gaeuleun dasineun
dolikigo sipji aneun
janinhan janinhan gyejeolieoteo

sewoleun gaeuleul hwigamajwigo
gaeuleun nareul hwigamajwigo
naneun gaeule butdeulrin momdoeeo
boiji anneun goteseo
nareul hyanghae sorichyeo bureuneun
neoreul chateul suga eopeotda
a geu hae gaeuleun dasineun
dolikigo sipji aneun
janinhan janinhan gyejeolieoteo

여진 그해 가을

나를 스쳐 지나간 그해 가을은 길고도 추웠던 계절이였지 세월은 가을을 우리가 맞이고 가을은 나를 휘감아 쥐고 나는 가을에 붙들린 몸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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