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실 - 너도 역시 여자였구나

하루라도 나 없이는 못산다면서
뜨거웠던 당신이더니
야멸차게 돌아서며 내민 손은
어찌 그리 차가운가요
여자 마음
흔들리는 갈대라고 하지만
당신만을 믿었었는데
붙잡아도 소용없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
애원하며 소리쳤지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떠나가는 너도 역시 여자였구나
목숨보다 더 소중한 사랑이라며
행복했던 당신이더니
떠나가는 이유조차 모른 채로
보내야만 해야하나요
여자 마음
알다가도 모른다고 하지만
당신만을 믿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마음
이별인 줄 알면서도
가지말라 소리쳤지만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떠나가는 너도 역시 여자였구나
harurado na eopineun motsandamyeonseo
tteugeowotdeon dangsinideoni
yamyeolchage dolaseomyeo naemin soneun
eojji geuri chagaungayo
yeoja maeum
heundeulrineun galdaerago hajiman
dangsinmaneul miteoteotneunde
butjapado soyongeopneun
saramin jul almyeonseodo
aewonhamyeo sorichyeotjiman
nungil hanbeon juji ango
tteonaganeun neodo yeoksi yeojayeotguna
moksumboda deo sojunghan sarangiramyeo
haengbokhaetdeon dangsinideoni
tteonaganeun iyujocha moreun chaero
bonaeyaman haeyahanayo
yeoja maeum
aldagado moreundago hajiman
dangsinmaneul miteoteotneunde
dolikil su eopneun maeum
ibyeolin jul almyeonseodo
gajimalra sorichyeotjiman
deuleun chedo haji ango
tteonaganeun neodo yeoksi yeojayeotguna

정연실

정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