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 - 바람의 바깥

이곳은 바람의 바깥이야 오오
이곳은 바람의 바깥이야 오오
여기서 우리 겨울을 구경하자
온종일 봄은 언제 오나 오오
여기서 우리 물끄러미
저 멀리 어둠이 다가와도
마침내 우리 아침을 만날 거야
꽁꽁 얼어붙는 밤이 와도 오오
내 사랑 우리
물끄러미 겨울을 구경해
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이곳은 시간의 가장자리 오오
여기서 우리 오늘을 낭비하자
언제쯤 지구는 한 바퀼 도나 오오
여기서 우리 물끄러미
못생긴 발가락을 꿈틀거려 오오
말없이 우리 발로 악수를 청해
온종일 담요 속 온기를 품고 오오
내 사랑 우리 물끄러미
발끝만 바라봐
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누구도 우릴 찾을 수 없는 곳에
다시는 오지 못하는 이 순간
어디든 널려있는 하찮은 것과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말들
밤이 새도록 오가네
밤이 새도록 껴안네 내 사랑
이곳은 바람의 바깥이야 오오
여기서 우리 겨울을 구경하자
온종일 봄은 언제 오나 오오
여기서 우리 물끄러미
오오 오 겨울을 구경해
오오오 오 오늘을 낭비해
오오오 오 발끝만 바라봐
오오오 오 못생긴 발가락

igoteun baramui bakkatiya oo
igoteun baramui bakkatiya oo
yeogiseo uri gyeouleul gugyeonghaja
onjongil bomeun eonje ona oo
yeogiseo uri mulkkeureomi
jeo meolri eodumi dagawado
machimnae uri achimeul mannal geoya
kkongkkong eoleobutneun bami wado oo
nae sarang uri
mulkkeureomi gyeouleul gugyeonghae
oo ooo
ooo ooo
igoteun siganui gajangjari oo
yeogiseo uri oneuleul nangbihaja
eonjejjeum jiguneun han bakwil dona oo
yeogiseo uri mulkkeureomi
motsaenggin balgarakeul kkumteulgeoryeo oo
maleopi uri balro aksureul cheonghae
onjongil damyo sok ongireul pumgo oo
nae sarang uri mulkkeureomi
balkkeutman barabwa
oo ooo
ooo ooo
nugudo uril chateul su eopneun gote
dasineun oji mothaneun i sungan
eodideun neolryeoitneun hachaneun geotgwa
hanbeondo kkeonaeji anatdeon maldeul
bami saedorok ogane
bami saedorok kkyeoanne nae sarang
igoteun baramui bakkatiya oo
yeogiseo uri gyeouleul gugyeonghaja
onjongil bomeun eonje ona oo
yeogiseo uri mulkkeureomi
oo o gyeouleul gugyeonghae
ooo o oneuleul nangbihae
ooo o balkkeutman barabwa
ooo o motsaenggin balgar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