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아주 작은 생명 하나
꽃처럼 생겨나
엄마 사랑 듬뿍받고
꿈결 속에 노닐다가
몸 커져 엄마 바다 꽉찬 어느 날
큰 울음 터뜨리고 세상에 나왔네
반갑다 반가워 소중한 내 아가야
반가워요 반가워요 만나서 반가워요
목말라 지치고 방황하며 헤맬 때
기댈 어깨 내어주던 바위같은 친구들
좋은 인연 고마운 인연
징검다리 밟고서
굽이굽이 인생길
이렇게 노래하니
고맙다 고마워 소중한 내 친구들
고마워요 고마워요 정말로 고마워요
봄 여름 지나간 가을들판에
저 멀리 피어 있는 가을꽃처럼
뜨거운 세월 다 보낸
뒤늦은 나의 노래
흐르는 강물
지나가는 바람도 들을 수 있고
지치고 외로운 이 힘이 되고
친구되는 노래
나는 목놓아 원없이 부르고 싶네
세상에 태어나 반갑고
좋은 인연 모두모두 고맙고
노래하는 내 인생 기쁘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aju jakeun saengmyeong hana
kkotcheoreom saenggyeona
eomma sarang deumppukbatgo
kkumgyeol soke nonildaga
mom keojyeo eomma bada kkwakchan eoneu nal
keun uleum teotteurigo sesange nawatne
bangapda bangawo sojunghan nae agaya
bangawoyo bangawoyo mannaseo bangawoyo
mokmalra jichigo banghwanghamyeo hemael ttae
gidael eokkae naeeojudeon bawigateun chingudeul
joteun inyeon gomaun inyeon
jinggeomdari balgoseo
gupigupi insaenggil
ireotge noraehani
gomapda gomawo sojunghan nae chingudeul
gomawoyo gomawoyo jeongmalro gomawoyo
bom yeoreum jinagan gaeuldeulpane
jeo meolri pieo itneun gaeulkkotcheoreom
tteugeoun sewol da bonaen
dwineuteun naui norae
heureuneun gangmul
jinaganeun baramdo deuleul su itgo
jichigo oeroun i himi doego
chingudoeneun norae
naneun moknota woneopi bureugo sipne
sesange taeeona bangapgo
joteun inyeon modumodu gomapgo
noraehaneun nae insaeng gippeuda
bangapgo gomapgo gippeuda
bangapgo gomapgo gippeuda
bangapgo gomapgo gippe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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