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립 - 책장을 넘길 때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치자꽃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혀
줄 맞춰 걸어가던 내 시선을 붙드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니가 생각이나
치자꽃 건네주며 환하게 웃음 짓던
그 향기 같았던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른꽃 향기가
그날의 웃음을
그날의 우리들을
바로 여기까지 데려와 줘
활짝 피우지 못한
나의 청춘 위를 걷는다
뚜르르 뚜르르와
뚜르르 뚜르르와
뚜르르 뚜르르와
뚜르르와 뚜르르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시간은 점멸되고
환상에 사로잡혀
읽고 있던 소설책에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활짝 피우지 못한
청춘 위를 걷는다
뚜르르 뚜르르와
뚜르르 뚜르르와
뚜르르 뚜르르와
뚜르르와 뚜르르와
chaekjangeul neomgil ttaemada
chijakkot hyanggiga kokkeuteul ganjireophyeo
jul matchwo geoleogadeon nae siseoneul butdeune
chaekjangeul neomgil ttaemada
niga saenggakina
chijakkot geonnejumyeo hwanhage uteum jitdeon
geu hyanggi gatatdeon
chaekjangeul neomgil ttaemada
mareunkkot hyanggiga
geunalui uteumeul
geunalui urideuleul
baro yeogikkaji deryeowa jwo
hwaljjak piuji mothan
naui cheongchun wireul geotneunda
ttureureu ttureureuwa
ttureureu ttureureuwa
ttureureu ttureureuwa
ttureureuwa ttureureuwa
chaekjangeul neomgil ttaemada
siganeun jeommyeoldoego
hwansange sarojaphyeo
ikgo itdeon soseolchaeke
machi juingongi doen geotcheoreom
hwaljjak piuji mothan
cheongchun wireul geotneunda
ttureureu ttureureuwa
ttureureu ttureureuwa
ttureureu ttureureuwa
ttureureuwa ttureureuwa
이아립 -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아립 -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아립 - 책장을 넘길 때마다 :: 150912 재미공작소 X 튤립커피 편지읽는 공연 수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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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