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은 (Shin Seung Eun) - 여자들을 만나야만 곡을 쓰는 뮤지션 얘기

여자들을 만나야만 곡을 쓰는
비운의 뮤지션이 있어
하지만 그는 잘생기지도
키 크지도 돈이 많지도 않아
그럼 그는 어떻게
여자들을 꼬시나
그럼 그는 어떻게
새로운 노래들을 쓰나
우선 첫사랑을 만난 뒤
그녀를 위한 노래를 짓고
그 노래로 두 번째 여자를
꼬시는 거야
그렇게 꼬신 새 여자에게
받은 영감으로
또 다른 여잘 꼬실 노랠 짓는 거야
여자들을 만나야만 곡을 쓰는
비운의 뮤지션이 있어
하지만 그는 잘생기지도
키 크지도 돈이 많지도 않아
그런 그가 당신을 위한
선물이라며
노래를 불러주는
바로 그 날 그는 떠나간다네
그는 이런 얘길 자랑처럼
떠들고 다닐까
그녀들도 그냥 외로워서
만난 것뿐인데
뮤지션이라는 말에 혹해
만난 것뿐인데
아무도 그를 사랑하진 않은 거야
여자들을 만나야만 곡을 쓰는
행운의 뮤지션이 있어
하지만 그는 잘생기지도
키 크지도 돈이 많지도 않아
그런 그가 요새
또 한 여자를 만난대
근데 그 여자 역시
뮤지션이래
그는 뮤지션
그는 영화감독
그는 칼럼니스트
그는 소설가
그는 퍼포머
그는 아티스트
그는 뮤지션
그는 영화감독
그는 칼럼니스트
그는 소설가
그는 퍼포머
그는 아티스트
그는 아티스트

신승은 (Shin Seung 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