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UW - 매지리 가는 버스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이젠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젊을 땐 젊음을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살던 나를
이제는 용서하길 바래
대충 또 살아가고 결혼식 몇 번가고
졸업 취업 연말정산 몇 번에
시간이 지나간 걸 느낄 새도 없이
수도 없는 회식 속에 어느새 서른 셋
누구는 돈 있으니
바람피워도 잘 살고
누구는 돈 없으니
저쪽에서 먼저 피고
박주임 이대리 김과장도 나도
새내기 땐 연애 그렇게 안했었는데
낮에는 북을 치고 밤엔 마우스를 잡고
하루가 1년 같던 스무살에 만났던 너
옆에서 하도 부추기니 별 수 없다고
스스로 핑계대며 성적으로만 널 봤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괴한 핑크색
커다란 남방을 입고
유행이라며 웃던 너
값을 매길 수 없는 너의 미소 앞에서
술값을 계산하면서 머리굴려대던 나
책임질 수 있을거란 근거 없는 믿음
사실 나일 먹고 보니 그건 그냥 성욕
세상 모든 남자들처럼
단순하기만 했던
나를 만나는 게
뭐가 그렇게 즐거웠을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탔던 시외버스
한시간 반을 달려 너를 만나러 갔어
20분 늦었다며 웃으며 먼저 팔짱끼던
어설픈 눈화장의 너는 지금 잘있니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이젠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젊을 땐 젊음을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살던 나를
이제는 용서하길 바래
솔직히 그때까진 우리들 인생에
힘들다 말할만한 일은
생긴 적이 없어
용돈으로 살고
힘도 별로 안드는 알바
남은 모든 에너지를
서로에 쏟아 부었지
말 한마디 잘했으면
안 생겼을 싸움들
설명을 잘했으면 웃고 넘길 오해들
천사한테 시집 장가가도
더 심하게 싸운단걸 알았으면
우린 지금 애가 셋이었을거야
시장통 한구석 커다란 옛날식 극장
서울에는 절대 없는 거라며
내가 놀렸지
톰 행크스의 연기에 감동한 내가
박수를 치자 미쳤냐며 니가 놀렸어
손을 잡고 서로를 보고 웃고
별 말도 없이 걷다 술을 마시고
한번도 빠짐없이 집에 가지말라고
같이 있고 싶었을 넌
내말을 들어줬고
서로의 학교 집 일터 어디든
서로가 있다면 우린
그곳에 함께 있었지
늘그막의 할머니도 너를 좋아했었어
이유는 딱 하나 고향이 근처라서
제사를 치른 후에
방을 정리해드릴 때
10년 전에 없어졌던 너의 사진이
할머니 반짇고리에서 나오더라
너 지금도 이렇게 웃고있니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이젠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젊을 땐 젊음을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살던 나를
이제는 용서하길 바래
도와준 건 없었지만 넌 똑똑했으니까
재수에 성공해서 난 정말 행복했어
같이 돌아다니면서 니 집을 고르고
나는 난생 처음 페인트칠과
도배를 배웠지
레포트를 도와주고
친구들 소개해주고
니가 서울의 삶에 적응하는 동안
난 계약을 맺고
앨범작업을 시작하고
한동안 너와 시간을
제대로 보낼 수 없었어
그래도 그러진 않을 수 있지 않았니
나는 밤엔 집에 가고
싶었던 것 뿐이었어
아침이면 가끔 너를 만나러 갔잖아
그럼 그 남자는 새벽부터
집에 보냈어야지
열쇠를 맡겨놓고 방학 때 집에 갈 땐
그 오빠한테 쓰던 편진 숨겼어야지
아무리 인터넷이 어색했더라도
아이디하고 비번 적었던 건
숨겼어야지
제대로 화 한번 못내보고
시간이 흘러가던
어느 날 니가 말했지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지금도 니 그말이
난 아직 고맙게 느껴져
1년이어도 50년이어도
함께 삶을 나누는 건
똑같을 것 같아
가장 빛났던 시절 서로를 나눴던
널 아직 기억해
니가 이 노랠 듣지 않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이제는 행복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이제는 니가 행복하길 바래
젊을 땐 젊음을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살던 나를
이제는 용서하길 바래
1월에 얼어붙은 호숫가
강아지풀만 무성하고
아무도 없던 함께 걷던
그 자리에 차비가 남아서
한번 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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