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 - 블루하트 (장씨 Ver.) (Feat. 우주)

끊지마
이건 장난치는게 아냐
가지마
이건 재촉하는게 아니야
우리가 걷는 길은
아마도 반대
서로가 그리는 선은
평행선일지도 몰라
너도 느낄거야
살이 떨어지던 그 때
생각날거야
무언가를 결심했을 그 때에
내 손에 하나
네 손에 하나
바람타고 퍼진
우리들의 순수한 이야기
물론 니가 선물한
닳고 닳은 반지
그 속에 너와 나의
사랑은 녹아있지
그림 그리듯
널 내 마음에 앉혀놓고
황홀한 낙원으로
다시 날아가고 싶어
다시 입을 포개어 보고 싶고
다시 꼭 껴안고
부르짖고 싶기도 해
너 없는 회전목마는
빛을 잃었어
그저 녹슬어버린 채
납빛이 되었어
이미 늦은 마음을 잡아서
제발 그녀를 되돌려줘
그래 내가 어리석었어
바보였어
한 순간에 너를 잊을줄은 몰랐어
딸깍 하고 버튼을 누르면
모든 것이 찰칵
리셋되버릴 줄 알았어
내 눈물은 너를
잊지 않았다고해
나의 추억은 너를
자꾸 사랑한다해
추억은 잊고 싶지만
잊을 수가 없대
내 심장이 기억하고
있는데 어떡해
나는 너 없이는
자유롭게 날 수 없어
날개가 꺾이고 찢기고
살 수가 없어
행복을 먹고
사랑을 씹었었는데
그 행복이 너로서
사라져 버렸어
너만을 듣고 싶은데
귀가 두개라서
너는 하나인데
나의 눈은 두개라서
나의 눈과 귀를
멀어버리게 할 수 있어
단지 너 하나만을 위해서
이미 늦은 마음을 잡아서
제발 그녀를 되돌려줘
마치 흥미잃은 장난감이지
그냥 호기심에
불 붙은 장난질인지
그녀도 지금쯤 후회하면서
나를 다시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을지
마치 흥미잃은 장난감이지
그냥 호기심에
불 붙은 장난질인지
그녀도 지금쯤 후회하면서
나를 다시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을지
하늘의 빛깔이
몇번이나 바뀌었어
이 전화통화로
내 감정도 바뀌었어
나와 함께했던
너의 금빛의 약속
흙 밑에 심었더니
풀의 밑에 맺힌 이슬
피를 토해도
피는 마실 수가 있어
밤이 되어도
반짝임을 볼 수가 있어
제발 나를 다시 한번만 용서해줘
꿈 속에서 나는 너를 안고 울었어

장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