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 물새우는 임진강

풀 피리 꺽어 불면
물새도 노래하던
옛 이야기 속삭이며
흐르는 임진강아
노젓던 뱃사공은
어디로 가고
쓸쓸한 나루터엔
배만 떠 있나
울지 마라 물새야
울지를 마라
세월가면 님도 오겠지
풀 피리 꺽어 불면
산새도 노래하던
옛 이야기 모르는체
말없는 임진강아
휴전선 바라보며
목이 메이는
한 많은 그 사연을
너는 알겠지
울지 마라 물새야
울지를 마라
세월 가면 님도 오겠지

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