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하는 밴드 - 옥탑방에서 (Live In 물고기 2009.2.14)

다음으로 이사 올 사람에게
나는 말해주고 싶었지

고장난 듯 한
골드스타 세탁기가
아직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무더운 여름날
평상을 만드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평상 위에서
별을 보며 먹는 고기가
참 얼마나 맛있는지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 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비가 오면은
창문 밖을 두드리는
물소리가 음악이 되고
밤이 되면은
골목 수놓은 가로등이
별빛 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 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보잘것없는 작은 일들도
나에게는 소중했다고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좋아서 하는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