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준 - 처음 만난 날

새싹이 돋는 3월에 처음 만났지
그때 그 장면이 다시 또
생각이 나서 펜을 들었고
글을 써 내려가 들려줄게
그때 처음 같이 본 그 영화
내용은 기억나진 않지만
떨렸던 설렘은 잊을 수가 없었어
너도 기억하니
우리처음 손잡은 날
일 년을 너로 채워 너무 행복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우리 봄여름 가을 겨울
무얼 할지 어딜 갈지 기대해줘
내가 많이 힘들어 했을 때
옆에 니가 있어줘서
아무렇지 않게 털어낼 수 있었어
너무 고마워 앞으로도 사랑할게
일 년을 너로 채워
너무 행복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우리
봄여름 가을 겨울
무얼 할지 어딜 갈지 기대해줘
장난스런 내 모습도
때론 아이 같은 모습도
이젠 모든 나의 모습까지도
사랑해줘서 고마워
일 년을 너로 채워
너무 행복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우리
봄여름 가을 겨울
무얼 할지 어딜 갈지 기대해줘

황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