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열, 임진웅, 김준오, 방재호, 유제윤, 홍종화 -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말하지 못하는 내 사랑은
음 어디쯤 있을까
소리 없이 내 맘 말해 볼까
울어보지 못한 내 사랑은
어디쯤 있을까
때론 느껴 서러워지는데
비 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에
날 불러 주오 나지막이
말 없이 그대를 보며
소리 없이 걸었던 날처럼
아직은 나
가진 것 없는 마음 하나로
난 한없이 서 있소
잠들지 않은 꿈 때문일까
지나치는 사람들 모두
바람 속에 서성이고
잠들지 않은 꿈 때문일까
비 맞은 채로 서성이는 마음에
날 불러주오 나지막이
내 노래는 허공에 퍼지고
내 노래는 끝나지만
내 맘은 언제나 하나 뿐
하나 뿐 하나 뿐 하나 뿐

최승열, 임진웅, 김준오, 방재호, 유제윤, 홍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