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주 - 이야기, 하나

너와 마지막
그 공원 의자 위
좁혀지지 않는
우리 둘 사이
돌 던져 거울 금이 가
떨어진 조각은
상처가 되어 남아
불안한 몸짓
너와 같아서
떨고만 있고
널 바라보려 해도
하나의 사랑이
다시 떠나간다
남아있는다는 두려움
나의 목을 태우고
너는 떠나가 날
혼자 남은 나
두 눈 흐릿해져
초점이 잡히지가 않아
늘 주고받던
그 많은 대화들
그대로 남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우지 못한 나
하나의 사랑이
다시 떠나간다
남아있는다는 두려움
나의 목을 태우고
너는 떠나가 날
혼자 남은 나
홀로 걸어가는 발걸음
떨어지지가 않아
다시 돌아와
다시 돌아와
다시 돌아와
다시 돌아와
다시 돌아와
다시 돌아와
다시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