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츠 - Groggy (Feat. DooKID, Nieun, Spitz)

그로기 상태야
그로기 상태야
hear me in the harmony
hear me in the harmony
움직이지 못하겠어
술 마신 건 아닌데
저 조명은 누구를 위한 거야
아른해
두 눈에 비치는 건
또 무분별한 디스
심판은 대중들뿐
무기가 허용된 링
그날이 오면 좋을 줄 알았는데
많이 화나
마약을 한 거 같은
눈빛으로 날 보잖아
매스컴이 낳은 기형아를
신으로 만들었고
진짜들을 진지충에
자위쟁이로 만들었어
빛나는 보석 두 개
지금 표현의 자유 란 이름 아래
몰래 도금 또 덧칠하고
스타가 된 줄 알아
별의별 행세를 하고있어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웃고있어 왜
존경하는 MC들은
자기 갈 길 바빠
그러는 이유를 아니까
할 말은 없어
그래도 침묵하는 건 싫어
태균이 형 POY
쓰러져 있을 수만은 없는 이유 uh
그로기 상태야
그로기 상태야
hear me in the harmony
hear me in the harmony
내 발목에 스스로 채워둔
검은 공은 너무 커
무겁게 날 끌어당기네
노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것 때문
아니 순수하게 때묻지 않은
펜을 맘껏 휘두르던 때는
이미 지나가버렸나
또렷한 목적의식의
부재는 목젖까지
차오른 내 플로우에 담아낼
단어들을 못 줬어
왕관을 탐내며 아무 노력 없이
이뤄내려 했으니 어쩌면
불 보듯 뻔했던 일이야
김해찬 이제 좀 정신 차려라 병신아
스스로를 타박해도
더 움츠려들 뿐이야
겨우 눈 돌리고 있던
그 문제들을 마주하기엔
무섭고 두려우니까
애써 눈 감고 마는 나
이제 더 모르겠어
뭘 하고 싶어 했고
어떤 걸 더 해야 했고
뭘 더 하려 했던 건지조차
많은 생각들이 부딪히며 없어지고
난 비틀거리고만 있을 뿐
이리저리로 다
그로기 상태야
그로기 상태야
hear me in the harmony
hear me in the harmony
이젠 단순한 베개 싸움 같은 게
아닌 게 됐어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바꾸려고 애써도
난 약한 놈인 건지
센스 형처럼 삐끗
비틀거리는 나를 보며
비웃는 사람들의 시선
흔들리는 초점
소리치고 있어
이런 내 모습을 못 본 척
등돌리고 있잖아
그럼에도 아직 움직이고 있잖아
거친 숨을 쉼에도 아직
아직
그로기 상태야
그로기 상태야
hear me in the harmony
hear me in the harmony
그로기 상태야
그로기 상태야
hear me in the harmony
hear me in the har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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