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찬 - 사랑의 종말을 고하는 시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을
용서 하세요
나는 아직도
어쩔 줄 모르겠어요
감정에 휘말려서
정신 없는 불길에
휩쌓이는건 원하지 않아요
내 가슴속에 휘몰아 치는
격정의 소리
내 것이 아닌
사랑에 울고 있지만
만남과 헤어짐이
마음대로 되지않는
빗나간 인연은 원하지 않아요
때로는 한송이 장미
때로는 거쎈 폭풍우
인생은 왜 해피엔드로
정돈되지 않는걸까
사랑이란 이름으로
세상의 모든 일이다
용서가 되는건 아니겠지요
쉬지도 않고
나를 흔들며 비가 내려요
움켜진 자존심 위로
비가 내려요
빗물로 지우지 못한
가슴을 붓안고 서서
비오는 창밖내다 보고 있어요

때로는 한송이 장미
때로는 거쎈 폭풍우
인생은 왜 해피엔드로
정돈되지 않는걸까
사랑이란 이름으로
세상의 모든 일이다
용서가 되는건 아니겠지요
쉬지도 않고
나를 흔들며 비가 내려요
움켜진 자존심 위로
비가 내려요
빗물로 지우지 못한 가슴을
붓안고 서서
비오는 창밖내다 보고 있어요

김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