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 (春子) - 무늬만 남자

딴엔 남자라 꼭 힘주더니
기껏 말만 그럴 듯 하고
여자 기분 다 상관없이
밀어붙이면 될 줄 알고
oh good~, oh yeah~, oh nice~,
제 feel에 허우적대지
몸만 키웠다고 머린 비웠다고
빈 가슴만 요란하듯
up down, up down
어땠었냐고 장난 하냐고
넌 아직 여자를 몰라
go and learn the way of love
가슴 벅찬 사랑을 해봐
뜨겁게 눈물 쏟아봐
미칠 듯 영혼을 바친
사랑 모르면 꺼져
네 삶의 끝까지 가봐
비참히 무릎 꿇어봐
세상의 쓰디쓴 아픔
눈물 알게 되면 다시 봐줄께
머리 위부터 그 발끝까지
금띠라도 두른 듯 하고
여기저기 다 떠받드니
눈에 뵈는 건 없을 테고
자기, 여기, money
모든 걸 얻은 듯 하지
없는 게 없다고 말만 해보라고
급한 불만 달래주면
I'll give you, I'll give you
여잔 많다고 줄을 섰다고
넌 아직 세상을 몰라
go and learn the way of life
가슴 벅찬 사랑을 해 봐
뜨겁게 눈물 쏟아봐
미칠 듯 영혼을 바친
사랑 모르면 꺼져
네 삶의 끝까지 가봐
비참히 무릎 꿇어봐
세상의 쓰디쓴 아픔
눈물 알게 되면 다시 봐줄께
불이 꺼진 눈빛이 틀에 박힌 몸짓이
칭얼대는 모습이 마치 엄마품의 젖먹이
허우대만 멀쩡히 알고 보니 쥐뿔이
어디를 봐도 다 약해 빠진 요즘 남자
실전이 어지간히 자신이 없었나보다
별다른 매력하나 갖지 못했나봐
차라리 방구석에 혼자 사는게 날 것같아
함께해도 아무 감동주지 못해 너보다
어깨 쫙펴고 눈에 힘주고 큰소리로 있는척이란
척은 다해도 부실한 껍데기 잠시 잔머리로
생각하는건 한 가지
오늘 밤 어떻게든 쟤를 어떻게든 해보자
가슴 벅찬 사랑을 해 봐
뜨겁게 눈물 쏟아봐
미칠 듯 영혼을 바친
사랑 모르면 꺼져
네 삶의 끝까지 가봐
비참히 무릎 꿇어봐
세상의 쓰디쓴 아픔
눈물 알게 되면 다시 봐줄께

춘자 (春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