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공 - 석굴암

토함산 잦은 고개
돌아보면 쪽빛 동해
낙락한 장송등걸
다래넝쿨 휘감기고
다람쥐 자로 앞질러
발을 멎게 하여라
한고비 또 한고비
올라서면 넓은 한계
쓰러진 신라 천 년 꿈도
서려 감도는가
막달아 아늑한 여기
굴이 하나 열렸네
칡뿌리 엉긴 흙을
둘러막은 십육나한
차가운 이끼 속에
푸른 숨결 들려오고
연좌에 앉으신 임은
웃음마저 좋으셔라
하얀 겨울로 간다-박원자詩-김규태曲-Sop.김희숙 Pf.박성희

하얀 겨울로 간다-박원자詩-김규태曲-Sop.김희숙 Pf.박성희 (12. 20 토) 제 28회 청산가곡 음악회(송년) - 인산문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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