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 - 그대 자린... 여긴데...

알아요 그대가 날 떠나갈
준빌 하고 있단 걸
날 보는 표정에 이미
멀어진 마음이 보이죠
밤새 그리워져도
잠시뿐일거라고
또 시간이 기억에서
날 데려간대도
잡고싶어 추억만큼
멀어져가는
그댈 볼 수가 없어
다시 생각해봐요
말했잖아 사랑한다고
내곁에 있겠다고
돌아와 더이상
날 떠나지마
지독한 상처만 남겨도
가슴을 다 태워도
이별보다 더 아프진
않을테니까
화장을 해봐도 내 모습이
예전 같지가 않아
비에 젖은 햇살처럼
바래져가는 날 보고 있나요
함께 걷던 그 길엔
아픈 추억만 남아
마주치다 흩어지다
또 눈물이되죠
혹시라도 그대
날 찾아올까 봐
가지도 못하고 자꾸
돌아서는데
말했잖아 사랑한다고
내 곁에 있겠다고
돌아와 더 이상
날떠나지마
제자리를 찾아 가자고
모두 지워내자고
비워둔 내 맘
그대 자리는 여긴데
이유없이 가슴 아픈
날 궁금해 하지마요
그제야 내가
그댈 버리는 날이죠

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