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환절기 - 못

나의 슬픔에 못이 박혀 있네
떼어내지 못해
확실해져 버린 나의 엔딩
빗속을 걸어가는 너는 들리니
빗속 사이사이
흐르는 나의 목소리가
하늘을 날아 바람을 타고 펴지길
나의 목소리는
빗속에 묻혀 잠겨 버리네
하늘을 날아 바람을 타고 펴지길
나의 목소리는
빗속에 묻혀 잠겨 버리네
빗속을 걸어가는 너는 들리니
내리는 비만큼
수많은 희망을 노래하는
나의 목소리가
하늘을 날아 바람을 타고 펴지길
나의 목소리는
빗속에 묻혀 잠겨 버리네
하늘을 날아 바람을 타고 펴지길
나의 목소리는
빗속에 묻혀 잠겨 버리네
나의 슬픔에 못이 박혀 있네
떼어내지 못해
확실해져 버린 나의 엔딩
나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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