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 - ego (Prod. toobaddonald)

쌀쌀해진 날씨 밤공기 들이마셔
여전히 끄적여보지만 종이위에 낙서
왼손에 쥐고있는 Budweiser
그 상태는 시원하게 그늘져
중2병이라 여기던 내면에 갈등
who am i 가시지않는 두통 우두커니
난간 아래 세상을 바라볼 때
닫혀있던 제3의 눈을 뜨네
때론 두렵다가도 겁을 상실하게 돼
그들은 내가 그 속에
속하길 원해 근데
거부할게 이게 내 방식에 근접하네
섞이지 않아 그저 내가 내게 속하게
생각이 많아지고 머리는 복잡해
여덟번째 손가락에 껍질을 뜯을 때
고통의 신음과 붉게 흐르는 핏방울
불현듯 떠올라 정답이 없는 문제
니가 누구냐는 물음을 던질 때
꼬여있던 머릿속 파동이 이네
who am i
who am i
who am i
who am i
who am i
who am i
이건 출구없는 입구에 발 디딘 듯해
적어도 해답은 그 머리속엔 없는 듯해
색을 고민하며 손가락 더듬어봐도
앞 뒤 고민 하기싫어 눌러쓴
bucket hat
거추장스러움 딱 질색
반대는 반대 그 반대에게 관대
불안요소들과 또 마주하게 될 때
look at the mirror
바로 내가 나의 상대
내가 나의 상대 근데 절대 나는 안돼
길고 가는 길이 바로 추구하는 바인데
차가운 바닥 아래 흙을 덮고 누울 때
기나긴 매듭에 종지부를 찍게 돼
우울함에 샤워 매일밤을 난 싸워
초점없는 시야는 담배연기로 채워
숨 죽어 버린건 의욕과 낙서의 의미
희미해지는 배경속에 시체가 돼 이미
니가 누구냐는 물음을 던질 때
꼬여있던 머릿속 파동이 이네
who am i
who am i
who am i
who am i
who am i
who am i

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