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숙 - 병 (病)

원래 이런가요
죽을만큼 아파요
이리 심한가요 숨쉬기도 힘들게
엉망이 됐죠 내 하루가
온통 그대로 가득차 아무것도 난 할수가 없게됐죠

*하루씩 하루씩 커버린 내 사랑이
자꾸 그댈 부르죠 들리나요
하루만 하루만 내 맘 안아줄래요
그거면 되는대 그댄 모르죠..

너무 잘하죠
나 아닌 모두에게
참 그댄 잘웃죠
나 아닌 누구에게나
잘하지마요 웃지마요
나에게만 그댈주면 안되나요
그댈 나눠 갖긴 싫어요

*반복

하루가 하루가 내것이 아닌걸요
그대 하루 빌려서 살았는지
하루만 하루만 그댈 갖고 싶은대
그것도 모르고
웃고 있내요

배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