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 그림자로 채운 빈자리

지금도 믿기 어려운데
그대는 정녕 가야하나
아직은 나에게 이별의 아픔을
가르쳐 주지 말아요
노을은 슬픈 빛깔일까
초라한 나의 모습인가
석양이 지면은 노을도 사라져
침묵만 흐를테니까
그대 떠나시면 수많은
고독속의 밤들을 나홀로
운다는걸 생각해 보세요
이제는 아주 희미해진
석양의 빛을 받으면서
그대가 서있던 쓸쓸한 빈자리
그림자로 채우네
그대 떠나시면 수많은
고독속의 밤들을 나홀로
운다는걸 생각해 보세요
이제는 아주 희미해진
석양의 빛을 받으면서
그대가 서있던 쓸쓸한 빈자리
그림자로 채우네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