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엑스 - 노을

노을진 하늘과
저 멀리 날아가는 새들
어디로 떠나고 있는 건지
물어도 대답 없이 떠나네
저 넓은 광야에
비쳐진 너의 모습을 담아
쓸쓸한 바람과
함께 날아가는 그리움
약속받지 못한 내 소망과
내 기쁨마저 멀리 떠나네
널 잡고 싶지만
잡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떠나보낸다
저 먼 곳으로 돌아 올 수도
그리워 할 수도 없는 그곳
세월이 흘러 돌이켜 본다
눈물이 마른채
나는 꿈을 위해 달렸었던가
머나먼 나라의 빛을 받은 내 망상들
해가 지는 멋진 광경을 느껴라

잊혀진 내 사랑과 소망과 기쁨들
저 멀리서 하염없이 슬퍼하는 새들과
날아올라 저멀리 떠나라
나의 둥지로 해가 뜨면
고요한 하늘을 바라봐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며

껌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