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을 - 가을 낙엽 피아노 바이올린 (Feat. 이은주)

오 바람 불어와
차가운 가을바람 불어
언제련가 언제처럼
또 다른 시절 끝 준비하는데
밀려오는 저 파도처럼
세월의 바람이 밀려드는데
기억하는 모든 순간이
아쉬운 회한
그득 쏟아지는데
떨어졌던 저 낙엽처럼
난 길바닥 내던져
딩글 돌아다닌다
가엾어라
슬퍼진다
낙엽이 돼버린 내 모습
낙엽 떨어지고 떨어지고
내 맘 그리움 떨어지는데
언젠가 그 벤치에
함께 있던 그 아이
자꾸 생각나는데
그리워서 서글퍼져서
난 하염없이 눈물 흘린다
보고 싶다 보고 싶어라
그때는 몰랐다
너의 마음을
가고 싶다 돌아가고파
그저 철없던 젊은 그날로
하지만 지금
내 고왔던 손등
낙엽처럼 금만 그어져
그리워지면 가슴 저밀면
다시 찾아온 이 가을
난 왠지 설렌다

한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