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수 - 한 많은 대동강

한 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냐
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구나
철조망이 가로막혀
다시 만날 그때까지
아 소식을 물어본다
한 많은 대동강아
대동강 부벽루야 뱃노래가 그립구나
귀에 익은 수심가를
다시 한번 불러본다
편지 한장 전할길이
이다지도 없을소냐
아 썼다가 찢어버린
한 많은 대동강아

양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