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침은 힘겹지만
혼자서도 이러는 나
너의 잔소리 없이
현관문을 나서다 보면 허전해 지지만
조금씩 익숙해져 가나 봐
너 없이 살아 내는 일
혼자서 먹는 저녁도
혼자서 잠 드는 밤도
받아들이려 해
그런데 왜 이래 가슴이 왜 이래
나도 모르게 내 눈가에 눈물 흐르게 해
머리는 알아도 가슴은 몰라서
니가 떠난 걸
혼자란 걸 인정하지 못해서
참았던 눈물이 흘러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서
한심한 내가 미워져
이젠 지난 일이라고 정말로 괜찮다고
웃으려 했는데
그런데 왜 이래 가슴이 왜 이래
나도 모르게 내 눈가에 눈물 흐르게 해
머리는 알아도 가슴은 몰라서
니가 떠난 걸 혼자란 걸
인정하지 못해서
참았던 눈물이 흘러
너 없이 나는 안되나봐
내 가슴이 널 안 놓아줘
난 열심히 잊어봤는데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흘러
내게 좀 돌아와 한 번만 돌아와
참으려 해도 웃어봐도 눈물이 또 흘러
아무리 얼러도 내 말은 안 들어
니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이 가슴
좀 달래 줘 내 가슴은 니 꺼니까
너 밖에는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