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프 (Noff) - 말해

잠깐이면 돼 내가 누군지를
알려주는 게 그리 어려운 건
아니잖아 yeah 너 이번 주말
시간 좀 빼 토요일에
공연하니까 와야 돼
아직은 작은 공연장에서만 해
그건 너한테는
다행인 거지 티켓이 없어서
나를 보지 못 하면 어떡해 yo
이게 허세인지 아닌지는 와서 확인해
전부 그 때 가면 달라 보인댔으니
너 역시 좋은 경험하고 갈 듯해
넌 센스 있는 여자니까 말 안 해도
알 거라 믿어 왜 내가 너를
관객으로 모시고 싶은지 말야 ay
솔직히 좀 억울해서 그래 난
너가 아는 것 보다는
더 멋진 사람이거든
그걸 너가 모른 채로 지내는 건
내가 답답해서 못 견디겠어 나는
안목이 좋아 남에게 뿐이 아니고
나 자신 역시 금세 알아냈어
덕분에 내가 누군질 알고
너의 시선이 꽂힌 저 놈이
어떤 놈인지 조차도
신기한 안경이라도 걸친 듯이
나의 눈엔 너무
훤히 보여서 누명 아닌
누명을 쓰는 게 싫어 생각보다
내가 널 생각하는 맘은 깊어서
내게 보이는 걸 보여주고 싶어
오해하지말고 나를 따라와
난 leader다운
남자인걸 무대 아래에서도
내가 어떤 남자인지
네게 전부 보여지면 말해
주길 바라 직접 너의 입으로
너가 본 내가 어땠는지 말야
plz tell me 내가 누군지
tell me who i am plz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now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plz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now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plz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now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plz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now tell me
who i am who i
yeah 내가 잠깐이면 된다고 했지
내 공연을 본 소감이 어땠지
동네에서 나와는 다르댔지 yo
이제 나에 대해 알았겠지
내가 왜 늘 속에 화가 나있는지
왜 소수를 빼곤 인정 안 하는지
왜 소수에게만 인정 받는 건지에
대한 억울함이 날 감싸고있지만
왜 그럭저럭 버텨보이는지
왜 큰 욕심을 말하는지
가지고 있는 이상
자아와는 다른 현실
그것도 날 망가뜨리진 못 하겠지
적어도 한 동안 또 배가 고프겠지만
왜 내가 두손으로
배를 꽉 쥔 채로 사는 지를
너도 이제 알았겠지
난 잘 알아 오로지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이 뭔지에 대해 말야
서울에서 자라 봤기에
여긴 아마 우물도
안 된다는 것 조차도 알아
멀지 않았다만 이 나의 모든 상황이
반전이 될 거란 것도 그래서 알아
구찌 백 하나를 열고 쓸어담아
그게 뭣이든 간에
내가 원했던 걸 말야
믿고있으니까 그래 믿고있으니까
떨리는 다리로 지팡일 짚고있는 내가
영원할 거라고 생각 말아줘
이건 절대로 자신감도
자존심도 아냐 매일 밤
거울도 안 본 채로 잠을 청한
내가 다 혐오스럽던
내 기록들을 언젠가
똑바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처음으로 배웠던 게
지금의 이런 감정이니까
tell me who i am plz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now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plz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now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plz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now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plz tell me
who i am who i am
tell me who i am now tell me
who i am who i
엿들 쳐먹으라고 해 다 내가
너희 보다 못 한 게 뭐야
난 소소히 음악하며 즐기는 삶
야 집어쳐 그런 거엔 관심 없다고
무대의 크기와 비례한 삶
그게 랩퍼란 걸 너도 알잖아 인마
근데 내가 서있는
공연장의 엔지니어는
마스터링 조차 할 줄 몰라
도대체 너희 보다 못 한 게
뭐라고 난 여기 있고
너희들은 가오를 잡고
fan들과 바쁘게 사진을 찍냐
내 옆에 애 표정이 펀치라인인 듯함
유재석이라도 본듯이
쟤넬 보는 눈빛을 보고
나는 한숨이 나와
말해주고 싶어 지금
너가 짓는 표정이 아까울
정도로 쟤들은 병신이란다
진짜야 내가 쟤네 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어
아니 쟤네 보다 못 하면서
되고 싶은 걸 말하고 다니는 게
웃긴 정도인걸 나도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잘
모르겠어 ay 엿 먹어
너하고 너하고 너도 옆에 두고서는
날 못 알아보는 너도 좀
정신 차리고 ay 대기만성
그런 자위질도 지겨워 죽겠어
내가 아닌 남들이 나를 어찌 보던
상관 없는 척했으면서
나를 한 번이라도
욕한 새끼완 거릴 뒀어
난 모순이 뭉쳐서 형상화 된 놈
신이 너무나도 미우면서 동시에
교회가 다니고 싶어져 ay
교회가 다니고 싶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