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i With Storytellers - 소풍 (Feat. 박광선)

고마워요 이런 날
사랑해 줘서
미안해요 이젠
당신 맘속에서 쉴께요
부탁해요 이제
좀 웃어 줄래요
잊었나요 당신의
웃는 모습에
반해버렸다고
말 했었잖아요
싫은데도 자꾸만
눈이 감겨오네요
오늘하루만은
당신에 웃는 얼굴
가만히 바라보고
싶었는데
뒷동산처럼 오르내리던
길상사 종소리도
너무나 좋았구요
길을 헤메다
우연찮게 들어갔던
삼청동 카페에서도
너무 행복했어요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며 웃다가
혹시 리모콘이
말을 듣지 않아도
성질대로
집어 던지지 마요
모서릴 두번 쳐요
깜빡 못 고쳐 놨네요
고마워요 이런 날
사랑해줘서
미안해요 이젠
그대 맘속에서 쉴께요
사랑해요
이젠 날 잊어요

Kiki With Storytel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