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울 - 스토커 (Feat. 이나겸)

우린 이미 끝난 사인 걸 알아
이제 그만 할게
나를 좀 놓아 줘
니가 아무리 잡으려 해도
내 맘은 변했어
이젠 모두 다 끝났어
잠깐 너 내 말 좀 들어 봐 멈춰서
어제만 해도 안 놓겠다며
니 두 손 꽉 잡던 게 마지막
빠져나간 모래 같아
잘 한 번 설명해 봐
잘 해줘서 질렸단 말은 닥치고
날 탐탁지 않게 바라보던 가족
귀는 닫기로 했잖아
미래를 봐서 나만 감옥살이
하는 것 같아 구해 달라 너를 찾아
갔지만 대답 없는 노크만
수백 번 내 존심은 담보로
삼겨졌어 심지어 블락돼
버렸더군 너의 인스타
수많은 니 팔로워보다
못해져 버린 나의 위치가
즈려밟힌 진달래 꽃
추억은 다 빛바랬고
모든 약속은 반품도 안 돼서
버려야만 해 남은 재고
내 신부는 누가 될지 모르지만
응답하라 묻는다면
사실 너라고 생각했어 나
내 끝사랑
돌아온다면 받아줄 생각 중
아직 난 너만의 랩스타
니 생각에 쓴 노래들 못 듣겠으니
제발 들어 줄래 내 부탁
나만의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외로운 넌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태양을 보아도 날 볼 수 없어
그림자가 돼 버린 날
그댄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외로운 넌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다가오려 하면 다가올수록
점점 멀어지는 나
넌 나의 스토커
궁금해 단지 알고 싶어
너 달라진 이유
헤어지고도 다시 먼저
전화로 보고 싶다 울구
돌아왔다 확신했던 내게
실수라며 선을 그은 후
니가 날려준 카운터 펀치
덕분에 더 이상 회복불능
참지 못하고 찾아간
너희 집 앞에서 전화 버튼
눌러 보지만 역시나 받지 않고
창에 비친 노란 커튼 사이로
웃는 니 얼굴 화가 나
내 피가 거꾸로 솟기 시작해
근데 미소를 띠고
넌 누구랑 계속 통화 중
혼자선 힘들어 친구들과 모여
걸친 술 한 잔
너와 남은 끈과 취하기 싫은
정신은 간당간당
결국 나도 몰래 찾아간 니 집 앞
문만 바라보다
돌아와서 다짐해
모든 사진에 담긴
내 맘은 깊은 바닷속에 던져
다신 떠오르지 못하게
큰 돌을 묶어
니가 벌인 살인에
확인사살 두세 번 내 맘을 죽여
걱정 마 너랑 달리 말야
정이 남아 막지 않아 앞길
그래도 책임지고 가야지
니가 밟고 간 내 마지막 존심
나만의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외로운 넌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태양을 보아도 날 볼 수 없어
그림자가 돼 버린 날
그댄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외로운 넌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다가오려 하면 다가올수록
점점 멀어지는 나
넌 나의 스토커
나는 니가 정말 좋아서 그래
이상한 사람 아냐
왜 갑자기 하는 거야 존대
예전과 달라진 태도
내 손을 자꾸만 빼도
난 어디 갈 수 없더라
넌 이미 산소 이상의 존재
이건 정말 괴롭히려는 게 아냐
내 맘이 겪고 있어
내 생 최고의 가난
너한테 보내는 문자
안 봐도 좋아
그 순간 내게 다시 웃어줄
때까지 포기 못하니까
나만의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외로운 넌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태양을 보아도 날 볼 수 없어
그림자가 돼 버린 날
그댄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외로운 넌 스토커 스토커 스토커
다가오려 하면 다가올수록
점점 멀어지는 나
넌 나의 스토커
나의 스토커

서바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