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자 - 원님댁

아무도 몰래 몰래 한숨 쉬는 게
여인네의 구슬픈 신세라지만
비바람 모진 풍파 가슴을 치면
원님댁 목이 메어 홀로 웁니다
밤하늘에 달님 보고 홀로 웁니다
그늘에 숨어 숨어 눈물짖는 게
아낙네의 안타까운 신세라지만
옛추억 날개 돋쳐 잠 못들 때면
원님댁 가슴 아파 흐느낍니다
밤하늘에 별님 보고 흐느낍니다

김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