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의 방 - 호수길 (Vocal 권태훈)

지난 기억이 흐르는
라이터 위엔
너의 흔적이
아직도 남겨져 있어
작게 새겨진
우리 둘 이제는 없고
너는 연기처럼 흩어져간다
익숙한 너의 온기는
내 곁에 멈춰 있고
희미하게 보이는
지난 우리의 기억에
호수길이 있어
너와 걷던 그 곳 이젠
내게 낯설어진
그 길을 난 지운다
저 호수길 위에서
우린 같은 곳 바라봤지만
어두운 호수길
그 끝은 어디로
이어지는 건지
우린 알지 못해
이젠 우린 알 수가 없어
너와 난 여기 없으니까
저 호수길 위에서
우린 같은 곳 바라봤지만
어두운 호수길
그 끝은 어디로
이어지는 건지
우린 알지 못해
이젠 우린 알 수가 없어
너와 난 여기 없으니까
저 호수길 위에서
저 남겨진 길에서
우린 같은 곳 바라봤지만
그 끝은 어딘지
이젠 우린 알 수가 없어
너와 난 여기 없으니까
나 무뎌져 간다
지워져 간다
잊혀져 간다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