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두번째달 - 태평가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성화를 바치어 무엇 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그 님이 다시 온다
공수래 공수거하니
아니나 노지는 못 하리라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개나리 진달화 만발해도
매란국죽만 못하리라
사군자 절개를 몰라주니
이보다 큰 설움 또 있으리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니나노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송소희, 두번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