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호 (Bully Da Ba$tard) - 혼자

아침에 깨워주지 않아
혼자 밥을 먹어야 해
빨래도 해야 되나
깨끗한 수건이 있던 게
그저 엊그제 같아
일어나면 머리가 아파
더러운 방 치워지질 않아
오늘도 걸려오는 전화
를 받고 난 잘 지내
또 우상이었던 사람들을 만나고
돈도 꽤 많이 벌었고
인생이란 게 쉬워 보여 알잖아
내가 제일 짱이야
엄마 아들 걱정은 말아
난 잘 지내니까 말이야
난 좀 더 멋지게 살아
근데 왜 난 행복하지가 않아
혼자여서
그런가봐 아마 그럴 거야
그냥 혼자여서
엄마도 집에 혼자
아빠도 멀리에 있어
우리 가족 언제 모여
돈 때문에 다 찢어졌어
그냥 머리가 아파
그냥 머리가 아파
다 잘 먹고만 사는데
왜 기분은 우울할까
너는 아니
혹시 너는 아니
그냥 머리가 아파
그냥 머리가 아파
다 잘 먹고만 사는데
왜 기분은 우울할까
너는 아니
혹시 너는 아니
난 말해 maybe 다음 주엔 가겠지
여긴 아냐 내 집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
but still makin' my music
I still makin' my music
새벽까지 울리는 스피커
뭐라 할 사람은 없지
이젠 잔소리가 듣고 싶어 미쳐가나 봐
어릴 땐 안 그랬어
party time
다 듣기 싫어 그냥 밥이나 먹고 싶어
그냥 밥이나 먹고 싶어
작업 끝내고 집에 가고 싶어
내가 성공해야 가족이 기뻐
근데 돈 버는 음악은 하기 싫어
그게 내 욕심인가 유명한 건
내 이름이 아닌 그냥 방송명인가
엄마 나 자꾸만 의심이 들어
이번 주에는 집에 갈게
이번엔 설거지할게
혼자 살면 좋을 줄 알았는데
더 안 좋아졌지 내 상태
그냥 머리가 아파
그냥 머리가 아파
다 잘 먹고만 사는데
왜 기분은 우울할까
너는 아니
혹시 너는 아니
그냥 머리가 아파
그냥 머리가 아파
다 잘 먹고만 사는데
왜 기분은 우울할까
너는 아니
혹시 너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