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습관처럼 난 거울 보는 일이 많았지
변해가는 내 모습 정말 어른이 되는 걸까
낯설게만 느껴졌었던 남자들의 시선이 좋아
누구든지 한눈에 내게 반하 게 하고 싶어
수첩 속에 어린 시절 사진을 가끔 꺼내 볼 때면
너무도 달라진 내가 나도 어색해 보여
모르겠어 언제까지 난 이래야 돼 (아침이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나 (이젠 싫어)
진한 화장에 감추어진 (내 모습을)
이젠 벗어나고 싶어
처음에 호기심에 발라봤던 립스틱이
이제는 못 알아볼 정도로까지 진해버린 화장
낯설게만 느껴지던 남자들의 시선
이젠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