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저녁 길에
마주한 한 줄기 빛
여전히 힘들지만
아무 말 없이 나 돌아가리오
지겨운 삶을 피해
이 밤을 지샜구나
한없이 아쉽기에
아무 말 없이 나 돌아가리오
길어진 내 일상들은
지겹게도 흘러가네
반복되는 하루하루
사람들은 무뎌지네
참아왔던 감정들은
턱밑까지 차오르네
뱉어낸 그 말들 속엔
진심은 찾을 수 없네
보름만 더 기다리면
나의 빛은 돌아온다
나 혼자 기다리기엔
이 밤은 길고 어둡다
길게만 느껴지던
내 하루는 또 지나간다
보름만 더 기다리면
나의 빛이 찾아온다
그토록 갈망하던
내 바램은 또 무엇일까
한걸음 내딛기엔
두려움이 먼저 앞선다
철 지난 음악을 하는
우리들은 철이 없다
아련한 인생이기엔
생각보다 평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