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권 - 아름다워

아름다워
오 그대가 아름다워
아름다워
오 그대가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오늘과 같은 어제 푹 숙인 고개
지친 어깨 멀리 달려왔지
돌아본 적 없었지 어디로 난
가는지도 모른 채 그냥
떠났던 거야
힘에 지쳐 뒤 돌아 봤을 때
너와 함께였던 널 몰랐던 바보
나 처음 걸을 때
나 처음 노랠 부를 때
언제나 그대가 있었지
나와 함께 울고 웃어줬던
아름다워
오 그대가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그대 말들이 난 다 똑 같은 소리
난 또 그게 그 소리
듣기 싫은 잔소리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했지
그게 그대를 아프게 했어
그땐 몰랐네
시간 속에 등을 돌리고
두려움을 감추고 세상에 몸을
던지고 부딪치고
나밖에 모르는 바보처럼 깨지고
널 몰랐던 바보
고개를 저었지 그때는 몰랐지
다 안다고 생각했지
지금보다 더 철없이 어리기만 했지
내 긴긴 한숨 끝에 본 당신의 눈물이
아름다워
오 그대가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따라따라따따 아름다워
그대가 아름다워
따라따라따따 아름다워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고맙다 해주고 싶지만 웃으며
안아주고 싶지만
그게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지만
애써 말하지 않아도
아름다워
오 그대가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아름다워
오 그대가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아름다워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따라따라따따 아름다워
그대가 아름다워
따라따라따따 아름다워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나윤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