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완 - 소중한 내 친구

어떻게 된거니 나는
너의 베프라 생각했었는데
나만 그런거니 나는
네게 수 많은 친구 중 하나였니
시시콜콜 사소한 얘기
마음 속 비밀까지
너와는 모든 걸 함께했는데
다 지난 일인거니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말자던
그 때 우린 다이아몬드 보다 더
빛나는 우정에 눈부셨던
그랬었던 그 날을 기억해
헤어짐보다 아쉬웠던 건 기억 속
한켠에 겹겹이 쌓여서
클릭하지 않는 백업된 Folder 같이
그렇게 잊혀지는 것
시간을 되돌려 그 때로 돌아가면
좋을텐데
오랜 서먹함을 감추고 다시
연락하는 너의 생일
생일 축하해 너의 생일을 축하해
함께 있지는 못한데도
내 맘을 전하고파
생일 축하해 너무 소중한 내 친구야
니가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나는
너무 행복해
전화기 들어서 번호 눌러 몇 개
안되는 외우는 번호
오랜만이라는 어색함도 반가운
마음을 가리지 못해
쑥쓰럽기보다 쑥쑥 커가는 맘 쏙쏙
꽂히는 너의 목소리
서운함도 불안함도 우리 사이에
그런게 뭐래
미안하다는 너의 그 말에
봄 날에 눈처럼 녹아내려가
너에게 내가 달려가
누군가 우리를 위해서 이런 날을
준비했을까
오랜만에 기쁜 맘으로 다시
축하하는 너의 생일
생일 축하해 너의 생일을 축하해
함께 있지 못했던만큼 진심을
전하고파
생일 축하해 너무 소중한 내 친구야
니가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나는 너무 행복해
너무 너무 행복해
Happy birthday to you

박정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