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 Sad Sad Pantomime

칼로 얼음을 자르듯
뼈까지 얼어버릴 매서운 바람
내발은 이미 잘려버린듯
감각없이 걸어주는 나의 노예

슬픔 조차도 얼었고
씹던 껌은 노인의 피부같네
눈은 매섭게 내리고
마치 화살들이 나를 찔러대듯

난 말없이 네게 걸어가
조금의 기대를 품에 안은채
난 말없이 네게 걸어가
세상 밖에 있더라도

난 말없이

난 말없이

난 말없이 네게 걸어가
조금의 기대를 품에 안은채
난 말없이 네게 걸어가
세상 밖에 있더라도

한마리의 개미를 보듯
짜여진 길을 걷고 있어
한마리의 개미를 보듯
짜여진 길을 걷고 있어

난 말없이 네게 가고있어
말없이 네게 가고있어
한마리의 개미를 보듯
난 말없이 네게 가고있어

추위가 끝난다 해도
내 입이 열린다고 해도
난 말하지 않아
이건 슬프고 슬픈 무언극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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