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무게 - O형 소심 남 (Bang)

사실 티 안냈지만
네 앞에서는 너무 떨려
그래도 더 있고 싶어
몇 초라도 시간 벌려 했던 거
눈치 챈 건 아니지
그럼 내 매너는 몇 점짜리니
내 평소의 성격과는 엄청 다르지
다른 여자한테도 이럴 것 같으니
No 전혀
난 너 밖에 없어
한 여자뿐이어서
아니면 줘도 돼 벌점
날씨 좋은 날
전화라도 걸어볼까
우리 어디 좋은 곳 좀
같이 걸어볼까라고 했다가
거절당하면 어쩌나
그저 멍청한 걱정만
너 그런데 벌써 다른 남자와
없던 약속 잡은 거야
마음이 무너져 내려
파랗던 하늘도 흐려져 버려
우린 어쩌면 썩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될 수 있을 거라
철석같이 믿었는데
어떡하면 좋아
너를 좋아하지만은
말을 못한 채 있었던
속으로만 널 사랑한
O형 소심 남
너를 좋아하지만은
말을 못한 채 있었던
바보 같은 나의 모습
되어줄게 멋진 남자
답답한 마음에 술 한 잔
답이 안 나와서 또 한 잔
다른 놈이 채갈까
불안하고 다급하지만
내게 관심조차 없는 너잖아
정말 나 환장할 것 같아
그냥 좋은 오빠와 남자는
종이 한 장 차이
아무래도 안 되겠어 그만할까
넌 아무것도 모른 채 웃잖아
널 붙잡아 꽉 앉혀놓고
그냥 확 말할까
소꿉장난 불장난
어느 하나도 아냐
알잖아 가질 수 없는
너를 부르지 않게 해줘
친한 오빠 동생 사이
제발 그러지마 함께인 봄을 그렸지
나의 꿈은 이뤄진단 말
무의미하게 굴리지마
널 잃을까 두렵지만 막잔하고
말할게 널 사랑한다고
남부럽지 않게할게
긍정의 답을 해줘
너를 좋아하지만은
말을 못한 채 있었던
속으로만 널 사랑한
O형 소심 남
너를 좋아하지만은
말을 못한 채 있었던
바보 같은 나의 모습
되어줄게 멋진 남자
멀리서 널 보는 것
네 주위를 맴도는 것
너무 바보 같아 오늘도
이제 그만하면 좋을 것 같아
멀리서 널 보는 것
네 주위를 맴도는 것
너무 바보 같아
오늘도 내 마음
받아주면 좋을 것 같아
너를 좋아하지만은
말을 못한 채 있었던
속으로만 널 사랑한
O형 소심 남
너를 좋아하지만은
말을 못한 채 있었던
바보 같은 나의 모습
되어줄게 멋진 남자
멀리서 널 보는 것
네 주위를 맴도는 것
너무 바보 같아 오늘도
이제 그만하면 좋을 것 같아
멀리서 널 보는 것
네 주위를 맴도는 것
너무 바보 같아 오늘도
이제 그만하면 좋을 것 같아

김아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