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 커튼을 젖히면

커튼을 젖히면
열려진 창문 사이로
당신의 커다란 눈
추억에 젖어
나를 보는 것 같아

가만히 숨 죽여
방안의 등불을 켜면
낯설은 외로움만
미련에 잠겨 나를 달래고 있네
아 당신은 내 마음 모르면서
떠나 버렸나
아 당신은 사랑도 모르면서
뒤돌아서 버렸나
바보 같은 사람 그대여
떠나버린 사람 그대여

가만히 숨 죽여
방안의 등불을 켜면
낯설은 외로움만
미련에 잠겨 나를 달래고 있네
아 당신은 내 마음 모르면서
떠나 버렸나
아 당신은 사랑도 모르면서
뒤돌아서 버렸나
바보 같은 사람 그대여
떠나버린 사람 그대여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