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 Lonely Day (Blue DayⅡ)

참 오랜만에 걸어보았지
그만 너를 지우려
가지 않던 그 길을
늘 함께 했던 모습 그대로
아련한 추억을 안고
나를 반겨주네
희미한 저 가로등
어둠속에 외로워지면
아쉬움에
매일 들리던 카페
다시 그날처럼
그 자리에 앉아보지만
마주 앉을 넌 없는 걸
우리 사랑했던 그때로
다시 날 데려가 주겠니
아무것도 이젠 필요없어
사랑해 한 마디면
텅 빈 나의 곁을 채워줘
시린 내 가슴에 안겨줘
다시는 나 니가 없단 생각에
혼자서 숨죽여 울지 않게

참 이젠 내 것 하나면 되지
문득 차를 시키다
너를 떠올리는 나
난 하루에도 몇 번 씩이나
지운 널 다시 그리며
눈물속에서 살아
시계만 바라보다
너를 먼저 들여보내고
허전함에
혼자 들리던 카페
다시 그 때처럼
너의 번호를 눌러보지만
날 받아줄 넌 없는 걸
우리 사랑했던 그때로
다시 날 데려가 주겠니
아무것도 이젠 필요없어
사랑해 한 마디면
텅 빈 나의 곁을 채워줘
시린 내 가슴에 안겨줘
다시는 나 니가 없단 생각에
혼자서 숨죽여 울지 않게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
같은 잔 같은 향기까지
너만 돌아와 주면 돼
오래전 그 날처럼
텅 빈 나의 곁을 채워줘
시린 내 가슴에 안겨줘
다시는 나 니가 없단 생각에
혼자서 숨죽여 울지 않게

참 이젠 모두 끝난 얘기지

이 세상엔 더 없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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